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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 한 방이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는 포스트시즌. '홈런왕 출신'이 나란히 4번타자로 배치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윌 크레익(1루수)-송성문(2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이 나선다.
김재환은 2018년 44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1998년 타이론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137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27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5홈런-100타점을 넘어섰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2105년에는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와 올 시즌 모두 2할2푼대의 타율에 그쳤지만, 20홈런을 모두 넘어서면서 장타에 대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의 경험을 높게 사며 "크레익이 최근 부담감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호가 경험도 있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다. 득점을 위한 전진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곽 빈을, 키움은 안우진을 내세웠다. 곽 빈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4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
안우진은 21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남겼다.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 12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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