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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진짜 에이스는 반짝이는 유광잠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LG의 '두산 공포증'은 포스트시즌에는 더욱 심해지곤 했다. LG는 2013년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에 1대3으로 패했고, 지난해 준PO에서는 0대2로 완패했다.
키움을 꺾고 올라와 기세등등한 두산을 상대로 LG는 PO 1차전에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했다. 이로써 PS 두산전 5연패. LG팬들의 뇌리에 '악몽'이 떠오를만도 했다.
2019년 LG 트윈스 입단 이래 포스트시즌 무패다. 진정한 '빅게임 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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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가을야구 데뷔전은 첫해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었다. 당시 켈리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3차전 역시 6이닝 2실점으로 또한번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해 LG 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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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승리는 LG의 대 두산전 포스트시즌 5연패를 끊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LG로선 2013년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이후 무려 2941일만의 가을야구 두산전 승리였다. LG가 만일 준플레이오프 두산, 플레이오프 삼성을 넘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두산과 LG, SSG랜더스(SK 와이번스)가 모두 없는 한국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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