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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야구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는 사령탑이 있다.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조 쓰요시 신임 감독(49)이 주인공. 코로나19 때문에 침체된 세상 분위기가 갑자기 밝아졌다고 느낄 정도로 신조 감독은 일본 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필자는 일본에서 "한국엔 신조 같은 선수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고민 끝에 생각나는 단 한 명의 선수가 홍성흔(44·전 두산 베어스)이었다. 스타성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에선 팬을 위해 신조 못지 않은 퍼포먼스도 펼쳤다. 준수한 외모와 입담 뿐만 아니라 2000안타-200홈런-1000타점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스타선수 출신 감독이 줄어들고 있다. 선수 시절 성적과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상관 없는 사례도 많다. 일본에서 신조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도 한 명 정도, 이를테면 홍성흔처럼 야구 팬이 아니더라도 관심가질 수 있는 이가 감독이 된다면 프로야구에 새로운 흥행 요소가 생기지 않을까 느꼈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 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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