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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패인은 누가 뭐라해도 1회 기선제압 이후 침묵한 방망이였다.
하지만 필요로 했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오재일은 바뀐 투수 홍건희의 벽을 넘지 못했다. 7연속 평균 149.6km에 달하는 직구로만 승부한 홍건희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7구째 타구가 상대 2루수 강승호의 정면으로 향했고, 4-6-3 병살타로 연결됐다.
삼성 벤치는 오재일에게 바란 건 두 가지였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랜드 슬램 또는 적시타였다. 다만 1사였고, 볼 카운트도 풀 카운트였기 때문에 희생 플라이라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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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재일이 득점권에서 터지지 않으면 삼성은 고구마 타선으로 전락해버린다. '50억원의 사나이'의 별명에 걸맞게 2차전에선 몸값을 해야 할 시간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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