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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선발이 너무 많아서 고민인 팀이다. 외국인 투수 2명에 국내 투수 4명으로 총 6명의 선발이 있다. 이들 중 4명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고 2명은 불펜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감독은 2차전 선발에 고민이 많다. 1차전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3차전서 호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올해 1위 결정전서 이틀만 쉬고 등판했는데도 7이닝 무실점의 놀라운 피칭을 보여준 쿠에바스가 유력하다. 이 감독은 "노코멘트"라고 했지만 굳이 부정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2차전 선발. 2차전 선발이 1차전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1차전서 승리할 경우 2차전까지 이기게 되면 사실상 분위기를 잡게 된다. 7경기나 치르고 올라와 지칠 수밖에 없는 두산으로선 1,2차전을 모두 내준다면 피로도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KT가 쉽게 우승을 향해 갈 수 있는 것.
데스파이네나 고영표가 나올 수도 있고, 두산전 성적이 좋은 소형준 역시 후보가 된다. 이 감독이 만들 최적의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꾸려질까. 포스트시즌 내내 강력한 타격을 뽐냈던 두산 타자들을 초반에 잡아야 하기에 선발진에게 주어진 임무가 매우 막중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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