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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 생각대로 뺏어야 했는데…."
KT 위즈 2루수 박경수는 3차전서 8회말 수비를 하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의 부상을 당했다. 연속해서 타구를 잡으려 달리다가 탈이 난 것. 박경수가 종아리가 터진 느낌이라고 했고, MRI 촬영 결과 우측 종아리 비복근 내측부 부분 파열이 발견됐다. 다행히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6주 휴식을 해야한다.
팀의 내야진을 이끌어온 베테랑이었기에 모두가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그랬다.
일찍 빼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 이 감독이다. "몸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빼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끝까지 가고 싶었다"면서 "7회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대주자로 바꿔주려고 했는데 박경수가 계속 코치들에게 괜찮다고 했다. 그래도 결론은 내 잘못인 것 같다. 내 생각대로 뺐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박경수는 경기에 뛰지는 못하지만 더그아웃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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