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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워렌 스팬상(Warren Spahn Award)'은 보스턴 브레이브스에서 1942~1965년까지 좌완으로는 역대 최다인 통산 363승을 거둔 워렌 스팬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오클라호마 스포츠박물관이 제정했다. 스팬의 고향이 바로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다.
오히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가 이 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바판이 일고 있다. 레이는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경기에 나가 193⅓이닝을 투구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을 마크했다. 유리아스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다승에서 뒤질 뿐 모든 지표에서 앞선다.
리그가 달라 ERA+를 봐야 하는데, 이 역시 레이가 154로 유리아스의 138을 능가했다. 다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에서는 유리아스가 3.13으로 3.69의 레이보다 좋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이영상 투수가 득표 7위 투수에게 밀린 건 상식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2012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 데이빗 프라이스가 아메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으나, 이 상은 워싱턴 내셔널스 지오 곤잘레스의 차지였다. ERA+와 FIP는 곤잘레스가 138, 2.82, 프라이스가 150, 3.05였다.
워렌 스팬상은 오클라호마 스포츠박물관이 주관하며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기본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고 돼 있다. 오클라호마 스포츠박물관 마이크 제임스 관장은 "유리아스 선수가 올해 거둔 성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팬 가문과 함께 이 시상을 계속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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