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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마지막 불꽃' 효과를 기대한다.
홍건희와 김강률이 확실하게 셋업맨-마무리 역할을 해준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후반기 이영하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베테랑' 이현승도 원포인트로 제 역할을 해주면서 사정은 나아졌다. 그러나 내년 시즌 이영하가 선발로 다시 자리를 옮길 수 있어 여전히 강한 불펜진 구축이 두산으로서는 필요했다.
김지용은 2010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6년 17홀드 2018년 13홀드를 기록하는 등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통산 188경기에서 13승14패 4세이브 38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LG가 리그 정상급 불펜을 구축하면서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1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 능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그동안 베테랑 투수의 '마지막 불꽃'으로 쏠쏠한 효과를 봤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로부터 방출된 김승회는 두산에서 3년 동안 29홀드를 기록했다. 또한 2019년에는 배영수와 권 혁을 영입해 쏠쏠한 효과를 보기도 했다. 특히 배영수는 현재 두산 코치로 젊은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모범되는 베테랑 영입은 마운드 활약 이외에도 젊은 투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두산 메디컬테스크 결과 임창민과 김지용 몸 상태 모두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창민과 김지용 역시 두산에서 새출발에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임창민은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 신경 써주신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몸 상태는 좋고 캠프까지 준비 잘 하겠다.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지용 역시 "(임)창민이 형과 마찬가지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개인 훈련을 착실히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빨리 팀에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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