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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윈 나우'를 위해 변화가 필요한 KIA 타이거즈. 내야에서 2루수 김선빈을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의 시계가 '제로'로 맞춰진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선 타격이다. 지난해에는 규정타석을 소화한 53명의 타자 중 타율 꼴찌(0.223)로 추락했다. 스스로도 "더 내려갈 곳이 없다"고 했다. 올해에는 소폭 반등했다. 0.246. 팀 내 타점 2위(59점)에 랭크될 정도로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출루율(0.331) 떨어지다보니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테이블 세터로 활용되지 못했다. 9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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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와 23세 이하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도영은 윌리엄스 전 감독도 유격수에서 경쟁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김 감독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고교 때부터 대형 유격수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김도영을 굳이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시킬 필요는 없다. 특히 다른 내야 포지션에는 이미 뎁스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
김도영에게 우려되는 건 '체력'이다. 또 1군 적응력이다. 얼마나 빨리 1군 경기의 템포를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다. 수비가 기본이 돼야 하겠지만, 타격에서 빠르게 적응한다면 김도영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현재까진 보여준 것이 많은 건 박찬호다. KIA 코칭스태프에서도 신인 투수가 아닌 신인 내야수를 곧바로 1군 무대에 출전시키는 건 부담일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