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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클레이튼 커쇼(33)의 잠재적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꼽혀 눈길을 끈다.
하지만 다저스가 커쇼와의 재계약을 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 것은 그의 부상 위험 때문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한 커쇼는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몸 상태를 회복할 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다저스를 떠나 고향 텍사스주 댈러스에 인접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에 10년 3억2500만달러에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와 계약한 유격수 코리 시거가 "함께 텍사스로 가자"고 커쇼에게 공개 요청하면서 분위기를 돋웠다. 텍사스도 선발투수 존 그레이를 데려왔지만, 로테이션에 에이스급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뉴욕 시절부터 130년 '앙숙'이다. 두 팀 사이에는 트레이드도 잘 이뤄지지 않고 FA 시장에서도 서로 눈치를 본다. 다저스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커쇼가 만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사건이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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