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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형 FA 이적에 따른 도미노가 이어질까.
몸집이 큰 만큼, 구단 간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섣불리 먼저 움직일 경우 몸값만 지나치게 올라가는 결과를 낳게 되는 만큼, 물밑 작업만 치열하게 전개해왔다.
이런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나성범을 향한 물밑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NC 역시 잔류에 신경을 썼지만, 계약 조건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나성범의 KIA행은 조금 더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C도 손을 놓고만 있지 않다. 발 빠르게 대안 찾기에 나섰다.
나성범과 계약이 쉽지 않고, 애런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면서 외야수 공백이 커지게 됐다.
자연스럽게 외부 FA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NC는 박건우를 첫 번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박건우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6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 수는 떨어졌지만 13개의 도루로 기동력을 과시했다. 7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제외한 지난 5년 간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동시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도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NC와 박건우 측은 최근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계약 기간 및 금액 등에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13일 "나성범 선수와는 지난주 만났고, 이번주는 아직 만날 계획이 안 잡혀 있다. FA는 변수가 많다. 다른 대안도 모색중이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건우와 김재환을 모두 잡겠다고 나섰던 두산은 박건우를 놓칠 경우 김재환 잔류 총력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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