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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3년 1군 승격 이래 9년. 2014년 첫 가을야구와 2020년 첫 우승을 함께 한 NC 다이노스의 산 증인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다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올해는 공허함이 상당하다. 고작 두달여사이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떠났기 때문이다.
23일 창단 이래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온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의 FA 이적이 확정됐다. 무려 6년 150억원의 초거대 계약이다.
칼바람의 스타트를 끊은 건 시즌 막판 방출된 최금강과 이원재, 김준완이었다. 시즌 종료 후인 11월 2일에는 김진성과 임창민, 박진우가 추가로 보류선수에서 제외됐다.
김진성과 최금강은 2011년 트라이아웃 멤버로, 창단 멤버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선수들이다. 김진성은 2014년 25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활약했고, 이후에도 7년간 66홀드를 올렸다. 작년 한국시리즈에는 6경기 연속 등판하기도 했했다. 최금강도 2015년 무려 78경기에 등판하는 등 NC를 대표했던 불펜이었고, 2012년 트레이드로 합류한 임창민은 당장 올해도 올해 17홀드로 팀내 1위였다. 이원재와 김준완, 박진우는 2013년 신고선수로 각각 NC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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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모두 팀을 떠났다. 김진성은 LG 트윈스, 임창민은 두산 베어스, 김준완은 키움 히어로즈에 각각 입단했다. 최금강과 이원재는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의 문을 두드렸다. 박진우도 새 팀을 찾고 있다.
모창민은 은퇴를 선언한 뒤 LG 코치로 부임했고, 김태군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2012년 NC의 창단 및 승격 과정 중 하나인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NC에 합류했던 선수들이다.
1군 승격을 앞둔 NC에 FA로 영입되며 오랫동안 더그아웃 최고참 노릇을 했던 이호준 코치도 2018년 은퇴 후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거쳐 타격코치로 NC에 몸담아왔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고,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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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오랫동안 NC의 뒷문을 책임져온 원종현 역시 2012년 입단테스트로 NC 유니폼을 입은 창단 멤버다. 오랫동안 이동욱 감독의 신뢰를 받았지만, 시즌 도중 이용찬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1시즌 기준 NC 창단 멤버(19명→9명 잔류)
2011=트라이아웃=김진성(LG) 최금강(파주 챌린저스)
2011=2차 드래프트=이재학(NC)
2012=신인=나성범(KIA) 박민우 노진혁 이민호(NC) 강진성(두산)
2012=입단테스트=원종현(NC)
2012=20인외 특별지명=김태군(삼성) 모창민(은퇴)
2012=트레이드=임창민(두산)
2013=신인=권희동 윤형준 손정욱 임정호(NC)
2013=신고선수=이원재(파주 챌린저스) 김준완(키움) 박진우(무적)
*2013=FA 영입=이호준 코치(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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