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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A 포수 허도환이 KT 위즈를 떠난다.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2003년 2차 7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허도환은 20011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1군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히어로즈에서 4시즌 간 백업 포수 역할을 했던 허도환은 이후 한화, SK를 거쳐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장성우의 백업 역할을 소화하면서 팀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행에 힘을 보탰고, 올해도 62경기에 나서면서 KT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프로통산 기록은 715경기 타율 2할1푼4리, 10홈런 115타점이다.
LG는 백업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FA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한 뒤, 삼성이 보상선수로 김재성을 지목한 게 원인이 됐다. 주전 유강남이 버티고 있으나, 뒤를 받쳐줄 것으로 여겨졌던 김재성이 이탈하면서 구멍이 생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포수 이성우까지 은퇴한 상황에서 유강남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허도환은 이런 LG의 고민을 풀어줄 만한 선수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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