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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
대개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은 가볍게 진행된다. 선수단 미팅에 이어 웨이트, 간단한 실내 훈련 정도로 마무리된다. 대부분의 훈련이 점심 안팎에 마무리되고, 각 파트 별 미팅이 주를 이룬다. 미팅-실내 훈련에 이어 외부로 나와 공까지 잡은 KIA 선수단의 모습은 그래서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KIA의 캠프 테마는 '경쟁'에 맞춰져 있다. 야수진에선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지키는 외야 일부, 내야에선 김선빈이 맡는 2루 정도가 고정 포지션으로 꼽힌다. 나머지 자리는 경쟁 및 멀티 포지션으로 운영된다. 김 감독은 1군 뿐만 아니라 광주 챔피언스필드(2군)에서 훈련 중인 퓨처스(2군)팀 자원까지 활용하는 폭넓은 로스터 속에서 옥석가리기를 펼친다. 김 감독은 "올해 (1군은) 40~45인 로스터를 구상 중이다. (1군 캠프엔) 육성, 신인 선수 중 그간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합류했지만, 나머지는 올 시즌 각 포지션 별 로테이션을 돌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해진 포지션은 4자리 밖에 없다. 나머지 5자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은 훈련 초반이지만, 이달 말부터는 퓨처스팀에서 추천을 받거나, 1군에서 부상자가 나오면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다. 경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공평하게 줄 것이다. 잘 하는 선수가 각 포지션을 꿰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