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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청원고 시절에는 내야수였다. 강견이었다. 송원대 진학 이후 투수와 내야수를 병행하다 4학년 때 투수로 완전히 돌아섰다. 당시 140km 후반대 묵직한 직구를 뿌리며 주목받았다. 프로 지명은 투수로 받았다.
이듬해에도 기록이 썩 좋지 않았다. 12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이후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했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경찰야구단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2019년에는 22경기에 등판해 23이닝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특히 경찰야구단의 마지막 홈 경기 때 클로저로 마운드에 오른 임대한이 마지막으로 던진 공이 KBO 기록보관소에 보관되기도.
한국나이로 서른이 됐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 기회는 다음달에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두성 1군 투수코치는 "2군에선 임대한이 좋다는 보고를 들어서 시범경기 시기에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2군 젊은 투수들의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2군에 배치된 정현욱 투수코치는 임대한에 대한 좋은 평가를 1군에 올린 것이다.
현 상황에선 추격조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최지광 심창민의 전력 이탈로 필승조 재구성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윤수와 이승현이 유력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임대한은 추격조에서 최대한 위기를 막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될 수 있다.
자신의 등장곡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OOH-AHH하게'처럼 2022시즌을 우아한 터닝포인트로 만들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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