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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가 알던 푸이그 맞아?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의 달라진 모습에 '옛 동료'는 물론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데뷔 첫 해 타율 3할1푼2리 19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132홈런으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뽐냈지만, 2020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 등 불운도 겹쳤지만, '악동' 이미지에 선뜻 구단들도 영입에 나서지 못했다.
과거 푸이그는 새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면서 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판정에 항의한다던가, 상대와의 신경전도 서슴지 않았다.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성폭행, 음주운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KBO리그에 온 푸이그는 "과거의 모습을 잊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중요하"라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이미지 변신을 강하게 선언했다.
사구 등 과거 벤치클리어링으로도 이어졌던 상황에 대해서도 "1루에 걸어나가겠다"라며 '얌전한 야구'를 보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푸이그의 달라진 모습에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0일 푸이그의 SNS를 인용해 관심을 보였다.
'풀카운트'는 "올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게 된 푸이그는 기발한 머리 모양, 호쾌한 난투극 등을 보이면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듯 싶다"고 조명했다.
푸이그의 달라진 모습에 마에다 겐타, 키케 에르난데스 과거 다저스 동료들도 SNS '좋아요'를 누르면서 응원했다.
'풀카운트'는 "이런 동료의 반응을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사진 좋다'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거 같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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