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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6시간의 마라톤 협상. 의미있는 진전은 있었지만, 합의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모든 업무가 중단된 가운데 시범경기 일정도 취소됐고, 4월 1일 예정돼 있던 개막까지 불투명해졌다.
선수 측은 반발하기는 했지만, 일단 협상 테이블은 열렸다. 약 16시간 협상. 이번에도 끝맺지 못했다. 다만, 그동안 평행선을 달렸다면, 의미있는 접점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마감 시한도 현지 시간으로 1일 오후 5시까지로 연기하면서 정규시즌 정상 개최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USA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포스트시즌 참가 팀을 기존 현행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선수 측은 메이저리그에서 2~3년 선수 중 서비스타임이 상위 22%인 선수들이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 '슈퍼 2' 비중 확대에 요구를 철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부유세 한도와 최저 임금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부유세 한도에 대해 사무국은 최종적으로 2억 2000만 달러까지 제시했지만, 선수측은 2억 3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저 임금은 사측이 67만 5000만달러에 연봉 신청 자격을 얻기 전인 0~2년 차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풀 2500만 달러를 이야기했다. 선수 노조의 요구는 70만 달러.
메이저리그 사무국 대변인은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라며 "합의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