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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인 내야수 김도영(19)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신인이다. 고교 시절부터 공수겸장으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영예로운 찬사까지 얻었으니 기대감은 어쩌면 당연한 일.
외부 실전에서도 두 투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박건우는 26~27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 26일 경기에선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승리 투수가 됐다. 27일 한화전에서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최지민은 26일 한화전에서 박건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27일 한화전에서 휴식을 취한 최지민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민우-유승철에 이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지민은 강릉고 시절 김진욱(20·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맹활약하면서 주목 받았다. 김진욱이 프로 데뷔한 뒤엔 강릉고 간판 투수로 뛰면서 청소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올 시즌 신인 투수 중 문동주(19·한화 이글스)와 함께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시범경기에서 공평한 기회와 경쟁을 강조하며 여러 선수를 두루 살피는 눈치.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인 두 투수 역시 같은 단계의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긴 시즌을 치르며 여유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마운드 특성, 가능성을 보고 뽑은 2차 1라운더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검증 작업을 마냥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KIA는 선발-불펜 자원 모두 수위권으로 '투수왕국'이라 불리고 있다. 두 투수가 과연 검증을 뚫고 개막엔트리 진입 목표를 이룰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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