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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NC 심창민이 비장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SSG 고명준, 김규남, 임석진을 상대로 단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지운 심창민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3km. 직구만 던져 타자들과 승부할 정도로 심창민의 구위와 배짱이 빛났던 피칭이었다.
지난해 삼성과 NC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에서 뛰던 포수 김태군과 삼성 투수 심창민, 포수 김응민이 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심창민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2012시즌 1군에 데뷔해 9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성적은 469경기 30승 26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다.
이적 후 새로운 환경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심창민은 이날 5개월 만에 실전 등판해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이동욱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종료 후 심창민은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5개월 만에 실전에 등판하다 보니 들뜬 마음이었다. 아직은 시즌 전 과정에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에서 달던 등번호 18번에서 등번호를 20번으로 바꾼 심창민은 새로운 팀 NC에서 올해 20홀드 이상을 올리고 싶어 등번호를 20번으로 택했다고 했다.
새로운 팀, 새로운 등번호를 달고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는 심창민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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