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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는 개막 이후 타율 3할5푼1리의 맹타를 휘두르면서도 '허슬 플레이'의 일인자였다.
하지만 곧 피렐라의 질주 본능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허 감독은 "피렐라의 적극적인 모습이 팀에 무척 좋은 영향을 끼친다. 부상만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헌데 피렐라의 허슬 플레이는 전반기 이후 잦아들었다. 평발인 피렐라는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 발생이 잦다보니 성난 황소처럼 과감한 주루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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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빠른 중계 플레이를 하지 않자 1루에서 속력을 높여 2루타를 만들어냈다. 적시타를 치고 또 다시 득점권으로 상대 투수를 압박할 수 있는 허슬 플레이였다.
피렐라는 현재 발바닥 통증이 없는 상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서 마사자와 침을 맞으면서 치료에 전념했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을 막고자 스스로 노력했고, 구단도 도왔다. 새 스파이크와 맞춤형 깔창을 제작했다. 그는 "스파이크는 개인적으로 구매했고, 깔창은 구단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해주셨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난 시즌 후반기 피렐라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 것에 대해 다른 부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했다.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과 겹쳐서 그런 시각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타자들은 타격 사이클이 있다. 시즌 초 타격 사이클이 좋았고 후반기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올해는 슬럼프 없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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