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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등번호 29번이 새겨진 휘장 앞에 선 느림의 미학.
"좋은 선수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한 그는 "최승용이나 이병헌 같은 왼손 투수 중 하나가 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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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이병헌 선수가 고교 때 29번을 달았다고 들었다"며 "제 특별한 번호를 다는 게 아니라 이병헌의 29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과는 정반대 스타일의 좌완 파이어볼러.
두산 29번을 매개로 전혀 상반된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순간이 연출될까.
이병헌이 유희관의 번호를 달고 전혀 다른 스타일로 프로 무대를 평정하며 선배의 길을 따라 통산 100승의 대투수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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