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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록 선발 투수로 나설 기회가 날아갔지만, 사령탑은 확실한 성장 요소를 기대했다.
미란다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서 첫 기회는 박신지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등판은 안될 거 같다"고 판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의욕이 앞선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범경기 출발이 7경기 평균자책점 7.36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즌에 돌입하자 최승용은 다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일과 5일에 다소 흔들렸던 그는 7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좋은 이미지를 남긴 건 타자와의 승부. 김 감독은 "타자와 승부가 되더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초반에 타자들에게 맞아도 계속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을 던지더라"라며 "많은 선수들이 릴리스포인트를 찾지 못해 발전하지 못한다. 그런 부분에서 최승용은 높게 평가하고, 좋아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안정적인 제구 및 맞아도 스트라이크존을 꾸준하게 공약하는 모습을 높게 샀다.
지난해 경험도 도움이 될 예정. 최승용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도 7경기에 등판하면서 큰 경기 경험까지 쌓았다. 김 감독은 "작년보다는 여유가 있을 거 같다. 구속은 작년 후반보다 나오지 않지만, 괜찮을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