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삼성도 급했다.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싹쓸이 하며 기세 좋게 문학으로 향했지만 선두 SSG의 기세에 말려 3전 전패를 하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삼성 역시 정상 페이스가 아닌 NC를 희생양 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만큼 첫 날부터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그야말로 419 대첩이었다.
하지만 4회 NC 중견수 박건우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구자욱과 김재혁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6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서호철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6-5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대거 4득점 한 NC의 11대8 재역전승으로 끝났다. 치열했던 시즌 첫 만남. 서막에 불과하다.
|
다음날 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양 팀 외인 에이스 듀오가 이틀 연속 충돌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20, 21일 삼성전에는 예정대로 외국인 두 투수가 등판한다"고 말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지난 경기에서 중지 손상으로 조기 강판했던 수아레즈가 정상출격한다"고 예고했다.
NC는 루친스키→파슨스, 삼성은 뷰캐넌→수아레즈 순서다. 20일 루친스키 vs 뷰캐넌의 에이스 맞대결에 이어 21일 파슨스 vs 수아레즈의 강속구 대결이 펼쳐지게 된 셈.
어느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든 한쪽은 반등의 계기를, 또 다른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희생양이 필요한 두 팀. 외나무다리에서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불가피 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