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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번주 대구에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쉽게도 제가 던지지 않는 날이라…"
과거에는 '포크볼 투수'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박세웅은 지난 2년간 포크볼 의존도를 꾸준히 낮추고, 보다 강력해진 직구를 중심으로 자신감 넘치는 볼배합을 펼치고 있다. 박세웅은 "올해는 포크볼보다 다른 구종이 더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선발이 버텨주니 경기가 잘 풀리더라. 연승도 없지만 연패도 안하지 않나. 내가 좀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전에는 너무 잘하려는 욕심, 의욕이 컸다. 작년에 도쿄올림픽 다녀오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내 실력을 좀더 야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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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도 KBO리그 경기를 순회하며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박세웅은 20일 선발 출격 예정이라 이번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3연전에는 등판 예정이 없다.
"류중일 감독님이 날 못보시더라도, 성적으로 내 가치를 입증하겠다. 예전처럼 의욕이 앞서기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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