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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이 주루 하나로 KIA는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도영이 3루까지 진루한 뒤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이 됐다. 김선빈의 희생 번트 성공 뒤 흔들린 홍건희가 나성범 최형우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줬고, 황대인의 우전 적시타와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든 KIA는 두산을 6대3으로 제압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호타 준족의 타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타이거즈 레전드인 이종범의 재림으로 여겨지며 '제2의 이종범'이라는 영예로운 칭호까지 얻었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로 고졸 신인 개막전 리드오프 자리까지 꿰찼다. 하지만 무안타가 길어졌고, 1주일 만에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또 다시 긴 부진에 빠지는 등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16~17일 창원 NC전에서 각각 3안타,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펼치면서 반등 토대를 마련하면서 비로소 혈이 뚫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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