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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베테랑의 장점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림수다.
박병호는 오랜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1회초 2사 3루서 1타점 선제 중전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8회초 2사 1루서는 1타점 좌전안타를 치며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좋은 타격을 보이면서 박병호는 타율을 2할3푼8리에서 2할8푼3리(46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고, 팀내에서 가장 먼저 10타점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먼저 팀에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 "팀이 안좋은데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못했다"는 박병호는 "1점이 필요할 때 중심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못하고 있고, 타격감도 안좋아 아쉬웠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주자가 있을 때 좋은 타구가 나왔다는게 좋았고, 처음으로 연승을 한 것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이강철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신다. 팀 성적이 안좋은데 감독님께서 먼저 밝게 하기를 원하신다"며 "분명 힘드실텐데 선수들을 위해 이끌어 가주신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이어 "감독님게서 초반에 삼진이 많을 때 괜찮다고, 그러다 하나 나오는 거라며 돌려라고 하셨다"며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 편하게는 하지만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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