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7.56에서 4.40으로 대폭 낮췄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은 0.216/0.259/0.431에서 0.236/0.288/0.455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6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3회와 4회에는 여섯 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았다. 플레이볼 이후 17번째 타자인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카스트로는 이전까지 시즌 9타수 무안타였다. 카스트로의 시즌 첫 안타가 오타니의 퍼펙트를 깼다.
6회까지 81구를 던진 오타니는 7회말 라이언 테베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바꿔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오타니 룰' 혜택을 받았다.
오타니는 1회초, 타자 일순하며 두 타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 전, 두 타석을 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에인절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4-0으로 앞선 2사 만루에 오타니 타석이 또 왔다. 오타니는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대형 2루타를 폭발했다. 에인절스는 1회초에만 6점을 뽑았다.
오타니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시프트를 무력화하는 기습 번트 안타까지 만들어냈다. 8회초에는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겨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다.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