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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트윈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더욱 작아졌다.
라모스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32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OPS 0.779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형편없는 선구안이다. 볼넷 8개를 얻었지만, 41타석에서 삼진을 19번이나 당했다. 삼진율이 46.3%에 이른다. 두 타석에 한 번씩 삼진을 당했다는 뜻이다.
라모스는 지난 겨울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에서 타율 0.100(10타수 1안타) 2볼넷, 7삼진을 기록한 뒤 지난달 28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여전히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컨택트 능력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의 에릭 테임즈는 올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259(54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OPS 0.773을 기록 중이다. 라모스보다는 그래도 낫지만, 그렇다고 예전의 폭발적인 타격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와 마찬가지로 삼진이 많다. 볼넷 4개를 얻었고 삼진 22번을 당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개막전에 다치며 시즌을 접은 라모스는 올초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경쟁자도 마땅히 없는 상태라 빅리그 재입성이 유력해 보였지만, 시범경기에 11게임에 나가 타율 0.227,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KBO 유일의 40홈런-40타점 보유자인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상황의 여의치 않아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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