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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맹타를 터뜨린 3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투수는 일본인 다르빗슈 유였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2015년을 통째로 쉬었고, 거의 매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도 작년까지 10년을 뛰면서 규정이닝을 5번이나 넘겼다. 그만큼 부상 방지 측면에서 선방했다는 의미.
아시아 출신 투구이닝 부문 5위는 무려 5팀을 전전한 오카 도모(1070이닝)이고, 대만 출신 천웨이인(1064⅔이닝)이 6위, 뉴욕 양키스 에이스로 활약하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돌아간 다나카 마사히로(1054⅓이닝)가 7위다. 그리고 8위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다.
2017년 두 차례 부상자 명단, 2018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2019년 182⅔이닝을 던지며 2013년 이후 6년 만에 규정이닝을 채웠다. 그리고 단축시즌인 2020년 67이닝, 지난해 169이닝을 던져 3년 연속 규정이닝을 넘어서며 속도를 붙였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 2경기를 던지고 또다시 부상에 가로막혔다. 최근 불펜피칭을 실시한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소화하면 5월 중순 복귀할 수 있는데, 아직 스케줄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올시즌 규정이닝을 돌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이닝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30대 중반이라 목표대로 5월 중순 돌아와도 150이닝 안팎으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어쨌든 한국인 2호, 아시아 투수 8호로 1000이닝 고지를 밟는 것은 복귀가 확정되면 시간 문제다. 16⅓이닝이 남았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7년 동안 1269이닝을 소화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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