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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 전부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된 아기사자. 선배들의 부상을 틈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주말시리즈 위닝을 이끌었다.
이재현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19세 신인이다. 롯데 자이언츠 조세진과는 서울고 동문, 절친이기도 하다.
삼성은 베테랑 김상수가 4월말 늑간근 손상으로 최소 4주간 결장이 확정되며 내야에 구멍이 뚫린 상황.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지찬을 2루로 돌리고, 이재현을 선발 유격수로 발탁했다.
7회에도 1사 후 안타로 출루, 롯데 에이스 반즈를 압박했다. 이어진 1사 1,2루 위기를 반즈가 잘 막아내긴 했지만, 재기넘치는 이재현의 몸놀림은 여러모로 반즈를 괴롭혔다.
반즈는 슬라이드 스텝이 좋은 투수다. 평소 주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타자에게 집중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날 반즈는 보기드물게 여러차례 1루를 견제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재현은 9회초에도 3루쪽 내야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 컨택과 주루에 걸친 자신의 기량을 100%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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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와 운영팀장을 거쳐 지휘봉을 잡은 허삼영 감독은 베테랑의 경험을 중시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아직 많은 투수들을 상대해보진 않았지만, 적응 속도가 생각 이상으로 빠르다"면서 "이재현 황동재 김지찬 김현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삼성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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