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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다.
팀 리빌딩 2년째인 한화 이글스는 모든 지표가 바닥이다. 1경기 앞선 9위에 팀 타율(2할3푼3리), 팀 평균자책점(4.87), 팀 득점권 타율(2할2푼2리) 등 대다수 스탯이 이글스가 처한 현실을 말해준다.
누구도 한화가 우승권, 혹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지 않는다. 올해도 한화는 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유력한 꼴찌로 지목됐다. 그렇다면 한화가 올시즌 달성하고자 하는 정확한 목표가 무엇일까. 지난 시즌보다 1승이라도 더 거두겠다는 걸까.
한 시즌을 통째로 리빌딩에 쏟아부었다면, 어떤 면에서든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시간낭비 밖에 안 된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지금, '한화의 시간'이 아니라고, 힘차게 고개를 가로짓게 한다.
지난해 3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4승21패, 승률 4할. 올해는 12일 현재 35경기에서 11승24패, 승률 3할1푼4리다. 순위는 같은 9위인데 승률은 더 떨어졌다.
상황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더 안 좋다. 12일 LG 트윈스에 패해 7연패. 개막 6연패를 넘어 시즌 최다 연패다. 최근 9경기에선 1승(8패)에 그쳤다.
외국인 1,2선발 투수는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재활중이다. 그 중 한 명은 복귀 시기조차 불투명하다. 지난해 경험을 자양분 삼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원은 내야수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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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선수가 없다보니 1,2군을 오르내리는 선수가 쏟아진다. 1군 경기에 등판한 투수가 25명이고, 야수가 20명이다. 올해도 계속해서 한화는 1군에서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의 팀 방향성 문제가 아니라, 지난 시간까지 살펴봐야할 것 같다. 한화는 선택 가능한 범위에서 최고 선수를 뽑은 걸까. 정말 제대로 선수 육성을 하고 있는 걸까. 자꾸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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