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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타석이 소중하다.
퓨처스팀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인환은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8회초 1군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다음 날에는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이태양을 상대로 1군 첫 홈런을 터트렸다. 오랫동안 갈망했던 1군 첫 홈런이었다.
"목표로 삼았던 1군 홈런을 치고나니 얼떨떨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홈런이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1경기에 나서 39타수 12안타, 타율 3할8리-2홈런-4타점을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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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만난 김인환은 "오랜 시간 1군에서 뛰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 그동안 준비를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마침내 기다렸던 1군에서 콜이 왔다. 어떻게 그 순간을 잊을 수 있을까.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집중력이 좋아졌다.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다짐한다. 자신있게 배트를 돌리겠다고.
세상 일이 대개 그런 것처럼, 그냥 이뤄지는 건 없다.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프로 1군은 더 그렇다.
"현역 복무중에 틈틈이 운동을 했지만 운동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시간이 나면 웨이트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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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적극적인 타격자세, 빠른공 대처능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했다. 변화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배팅훈련 때 변화구를 주문한다.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힘들면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했다. 그때마다 힘을 얻었다고 한다.
김인환은 "요즘 1군에서 뛰니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했다.
3200만원.
올해 김인환의 연봉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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