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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병헌(19)이 본격적으로 피칭에 돌입했다.
고교 2학년 시절에는 1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7월과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2경기 등판(4⅓이닝 1자책)에 그쳤지만, 두산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면서 이병헌을 지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재목이 남다른 투수"라며 "재활만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충분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긴 재활 터널은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에 돌입했고, 최근 하프 피칭 20개를 소화했다. ITP 단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통증은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하프피칭을 한 만큼, 앞으로 몸 상태를 꾸준하게 체크하면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퓨처스 등판 등 재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리는 하지 않을 예정.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왼손이 150㎞를 던진다는 건 국내에서 힘들지 않나"고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재활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급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 관계자 역시 "실전 데뷔를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아프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불펜 피칭을 마친 박치국도 라이브피칭을 준비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통증없이 공을 던졌다.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6월이면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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