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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 치고 싶어요."
이번 홈런더비는 7월9일 영국 런던, 9월17일 한국 서울, 10월1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차례로 열린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4개 구단이 참가하고 각 팀은 MLB 레전드와 소프트볼 여자 야구 현역 선수인 '슈퍼스타', 남자 야구 유망주인 '루키',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와일드카드' 구성된다.
공격팀은 홈런을 치면 1점을 얻고, 수비팀은 담장을 넘지 못하는 공을 잡으면 1점을 얻는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행사는 세계 4명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으로 곽윤기는 유일한 아시아인 대표로 나갔다.
특별한 추억도 쌓았다. 다저스의 대표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코디 벨린저와의 만남. 벨린저는 메이저리그에서 5년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통산 138홈런을 날린 강타자로 2019년 MVP와 실버슬러거를 차지했고, 2017년과 2019년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곽윤기는 벨린저와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SNS에 '꿈인가'라는 글을 남기며 설렌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약 30㎝ 키 차이가 나는 가운데 댓글로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형'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차례 전광판에 나온 곽윤기의 모습에 다저스타디움에 팬들은 큰 환호로 답했다.
홈런더비X를 향한 곽윤기의 열정은 진심이었다. 곽윤기 에이전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이후 바쁜 스케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홈런더비X 출전을 위해 야구 인플루언서인 썩코치 도움을 받아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야구를 처음 접하지만 진지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윤기는 "어제의 만남은 꿈만 같았고, 진짜 LA에 도착한 게 실감이 나는 기분이었다. 내 스케이트 인생에서도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 서 본적이 없는 새로운 경험"이라며 "MLB현장에서 선수들의 퍼포먼스 직접 보게 되니까 홈런을 더 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열심히 연습해서 나도 많은 팬들 앞에서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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