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잠실 LG전 4회초 안타를 때린 키움 김태진.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배트를 더 짧게 잡는 것 같아요."
어제는 1루수, 오늘은 3루수다.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1번-3루수로 나선다. 전날엔 1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6대4 역전승에 기여했다.
24일 경기에 3루수 송성문이 송구실책을 한 게 이날 수비 위치 변화로 이어졌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휴식없이 계속 출전했는데, 이런 것이 송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송성문은 이날 5번-지명타자로 나선다. 외야와 내야 1,2,3루 수비까지 되는 김태진이 있기에 가능한 옵션이다.
1m70 단신인 김태진은 배트를 짧게 잡고,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반토막 잡고 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배트를 짧게 잡고 친다. 기술적인 것보다 선수의 마음가짐이 보인다. 어떻게 해서든지 공을 때려 살아나가겠다는 집념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