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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잠수함'에 막힌 153승, 이번에는 푹 쉰 157㎞ '괴물'이다 [SC 포커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6-11 01:37 | 최종수정 2022-06-11 06:23


양현종-안우진(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록에 도전하는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이번에는 난적을 만난다.

양현종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437경기에서 152승(97패)을 거뒀다.

양현종은 현재 이강철 KT 감독과 다란히 다승 3위에 올라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의 '옛 스승'이기도 하다. 1승을 더한다면 스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3위로 올라가게 된다.

양현종은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수원 KT전에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 감독도 당서 선발로 나섰던 고영표를 언급하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 감독의 예언은 맞았다. 양현종은 KT전에서 5이닝 5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고영표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에 막히면서 많은 점수를 지원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1회 두 점 지원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KT전은 연장 접전 끝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3경기 연속 이어지던 양현종의 승리 행진도 한 차례 쉼표를 찍었다.

올 시즌 키움과는 첫 상대. 통산 키움전 성적은 12승9패 평균자책점 3.3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괴물 투수' 안우진을 내세운다.

안우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50㎞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안우진은 올 시즌 건강해진 몸에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탈KBO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 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8회 던진 100구째가 157㎞를 기록하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키움은 삼성전 이후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휴식 차원'. 그동안 매년 부상이 따랐던 만큼, 확실하게 몸 관리를 해주겠다는 뜻이었다.

푹 쉬고 올라온 안우진도 올 시즌 KIA를 첫 상대한다. 통산 성적은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5.74로 흔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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