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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록에 도전하는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이번에는 난적을 만난다.
양현종은 현재 이강철 KT 감독과 다란히 다승 3위에 올라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의 '옛 스승'이기도 하다. 1승을 더한다면 스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3위로 올라가게 된다.
양현종은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수원 KT전에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 감독도 당서 선발로 나섰던 고영표를 언급하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양현종은 1회 두 점 지원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KT전은 연장 접전 끝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3경기 연속 이어지던 양현종의 승리 행진도 한 차례 쉼표를 찍었다.
올 시즌 키움과는 첫 상대. 통산 키움전 성적은 12승9패 평균자책점 3.3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괴물 투수' 안우진을 내세운다.
안우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50㎞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안우진은 올 시즌 건강해진 몸에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탈KBO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 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8회 던진 100구째가 157㎞를 기록하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키움은 삼성전 이후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휴식 차원'. 그동안 매년 부상이 따랐던 만큼, 확실하게 몸 관리를 해주겠다는 뜻이었다.
푹 쉬고 올라온 안우진도 올 시즌 KIA를 첫 상대한다. 통산 성적은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5.74로 흔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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