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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국인 타자의 퓨처스리그 무력 시위. 그러나 사령탑의 눈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올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크론은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57경기에서 11홈런을 치는 등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지만, 타율이 2할3푼1리에 머물렀다. 결국 10경기 타율이 1할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크론이 자리를 비운 사이 SSG는 깜짝 스타 등장에 걱정을 덜었다.
크론의 활약 소식을 들었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전의산에게 좀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매일 잘 칠수는 없다. 그래도 (전의산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경기에 나가면 뭔가 칠 거 같은 기대감이 있다"라며 "그런 것들이 의산이에게 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또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전의산뿐 아니라 SSG는 최근 '젊은 피'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최주환이 빠진 가운데 최경모가 2루 자리를 꿰찼다.
최경모는 49경기에서 타율 3할7푼1리로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최)경모 같은 경우도 최근 한 3주정도 선발로 나가고 있다. 그 전까지는 타석에 나가지 못하고 수비만 했는데, 선발 기회를 얻고 나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사실 타격만 조금 되면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투수로 201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건욱을 내세운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 김 감독은 "그동안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있었는데 2군 경기에서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