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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 2홈런에도…"(전)의산이 들어가면 기대되지 않나요?" [인천 코멘트]

기사입력 2022-06-21 16:38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9회초 무사 만루 SSG 전의산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18/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국인 타자의 퓨처스리그 무력 시위. 그러나 사령탑의 눈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케빈 크론(SSG)은 2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바 출장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날린 크론은 3회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다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크론은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57경기에서 11홈런을 치는 등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지만, 타율이 2할3푼1리에 머물렀다. 결국 10경기 타율이 1할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크론이 자리를 비운 사이 SSG는 깜짝 스타 등장에 걱정을 덜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SSG에 입단한 전의산은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아 11경기에서 타율 3할7푼8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2개를 때려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6할3푼6리나 되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론의 활약 소식을 들었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전의산에게 좀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매일 잘 칠수는 없다. 그래도 (전의산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경기에 나가면 뭔가 칠 거 같은 기대감이 있다"라며 "그런 것들이 의산이에게 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또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전의산뿐 아니라 SSG는 최근 '젊은 피'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최주환이 빠진 가운데 최경모가 2루 자리를 꿰찼다.

최경모는 49경기에서 타율 3할7푼1리로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최)경모 같은 경우도 최근 한 3주정도 선발로 나가고 있다. 그 전까지는 타석에 나가지 못하고 수비만 했는데, 선발 기회를 얻고 나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사실 타격만 조금 되면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투수로 201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건욱을 내세운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 김 감독은 "그동안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있었는데 2군 경기에서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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