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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명으로 다잡은 마음. 팀도 새롭게 바뀌었다.
이시원은 22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그는 바쁘게 움직였다. 이시원은 "잠실에서 한화 1군 경기가 있어서 잠깐 인사를 드리고 수원에 와서 선수단과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시원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기존 이름을 이동훈. 새 이름은 복 시, 으뜸 원을 쓴다. '복을 많이 받고 으뜸이 되라'라는 뜻이다. 이시원은 "한화에서 엄청 성적을 낸 것도 아니고 아프기도 자주 아팠다. 이름이라도 바꾸면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아버지와 상의해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한화에 입단해 나선 경기는 총 196경기. 타율은 2할9리에 머물렀다.
이름까지 바꾸고, 팀까지 옮긴 만큼, 완전한 새출발을 꿈꿨다. 자신감도 담겼다.
KT는 외국인 선수 앤서니 알포드를 비롯해 배정대 조용호 김민혁 송민섭 등 비교적 탄탄한 외야진을 갖추고 있다.
KT에서 필요성이 있다고 했지만, 주전 경쟁을 위해서는 확실한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이시원은 "경쟁은 자신있다. 최선을 다하고 부상없이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사를 통해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하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