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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타 한 개 없이 4사구로만 4득점을 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도 KIA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한 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미란다의 몸쪽 공에 맞으면서 출루, 다시 밀어내기 득점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선 박동원과 류지혁도 각각 볼넷 출루하면서 KIA는 안타 없이 4사구 7개로만 4득점을 하는 행운을 잡았다.
안타 없이 타자 일순한 이닝이 나온 것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2010년 6월 22일 SK 와이번스가 인천 문학구장에서 LG 트윈스를 만나 6회말 서승화-이동현-한 희를 차례로 상대하며 4사구 5개, 실책으로 타자 일순한 게 최초다. 2019년 6월 16일엔 두산이 잠실구장에서 LG 임지섭을 상대로 2회말 볼넷 6개, 사구 2개로 타자 일순하면서 5득점한 바 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