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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후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 2022 KBO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고 있다.
선두 싸움에선 SSG 랜더스(47승3무25패)가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키움 히어로즈(46승1무28패·2위)와 LG 트윈스(43승1무29패·3위)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키움은 최근 4연승으로 SS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어 3연전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때 중위권까지 처졌던 LG도 차곡차곡 승리를 적립하면서 SSG와 간격을 4경기 차로 좁혔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장은 비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최근 각 팀의 상황에 따라 비는 반가운 손님이 될 수도, 흐름을 끊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최근 4연패 중이던 NC는 29일 장마 영향으로 잠실 LG전이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릴 틈을 벌었다. 2연패였던 롯데 역시 28일 부산 두산전이 8회초 동점에서 강우 콜드 처리됐고, 29일 경기는 우천 순연되면서 휴식 시간을 벌었다. 반면 수도권 9연전에 나선 KIA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소화한 데 이어, 고척에서 키움을 만나 쉴 틈 없이 달려가고 있다. 불펜 체력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3연패를 당하면서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수도권엔 비 소식이 있는 상황. 내주 주중 3연전 중에도 장마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보돼 있다. 10개 구단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펼치는 셈법은 앞으로도 제법 복잡해질 듯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