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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고, 다른 팀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결과가 올해 나눔 올스타 투표 석권이다. 드림 올스타의 경우 삼성 라이온즈가 3차 중간집계까지 9개 포지션을 휩쓸긴 했지만, 선발투수(김광현) 외야수 한 자리(한유섬) 지명타자(이대호)는 타 팀이 차지했다. KBO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투표현황에는 최 정과 최지훈, 박성한 등 다른 SSG 랜더스 선수들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노심초사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올스타전에 출전함에 따라 컨디션 관리가 만만찮다. 혹시라도 모를 부상도 우려된다. 이른바 '올스타 줄세우기 논란'도 신경쓰이지 않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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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즌초 맹타를 휘두르다 부진에 빠지며 2군에 내려간 신예 김석환의 선발은 만만찮다. 김석환은 21만표 가량을 받아 5위에 올라있다. 다만 4위 김현수(약 23만표)와의 차이는 크지 않고, 홍창기(19만6000표) 박해민(17만표) 등 기존의 인기 선수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스케줄은 선수들에게 맡겼다. 알아서 상황에 맞게 짜올 것"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이 강조하고 싶은 건 역시 휴식이다. 그는 "잘 쉬고, 후반기에 잘할 수 있는 일정을 짜야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이정후+타이거즈' 라인업에 대해서는 "타 팀에 잘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펄쩍 뛰었다. 그는 반대편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키움만 해도 김혜성도 잘하고 송성문 요즘 엄청 핫하다. 푸이그 없이도 정말 잘하는 팀"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