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모처럼 좌완 선발 상대로 선발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3대2로 역전승했다.
보스턴 선발은 좌완 크리스 세일. 그는 시범경기 때 갈비뼈를 다쳐 3개월 넘는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탬파베이가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한 건 이날이 올시즌 23번째. 최지만은 그 가운데 5번째 선발출전이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세일을 두 차례 상대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0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1사 3루 기회에서 초구를 건드리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0-2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로 교체됐다. 상대가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를 내리고 좌완 맷 스트라움을 올리자 캐시 감독이 나선 것이다. 탬파베이는 메히아의 적시타, 테일러 월스의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진의 실책 2개로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벤치 작전이 대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