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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상 고민을 많이 하는 선수다."
2020년 38경기에 나섰지만, 지난해까지 박상언이 1군 경기에 나선 건 총 44경기. 1군보다는 2군이 익숙한 그였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2일 콜업돼 꾸준하게 1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37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2할3푼2리 3홈런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득점권 타율이 3할5푼으로 필요할 때 한 방씩 쳐주는 역할을 했다.
수베로 감독은 "수비적으로 너무 좋은 투수다. 성격적으로도 리더의 모습이 보여서 칭찬하고 싶다.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선수다. 투수의 폼이나 구종이 잘 먹히는지를 캐치한다. 투수가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박상언이라는 포수"라며 "올 한 해를 한정해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박상언은 한 주에 두 차례 정도 출장하는 백업 포수의 입장이다. 수베로 감독 역시 "한 주의 두 차례 정도 출장이 이상적이다. 아직까지는 최재훈이 주전 포수로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수베로 감독은 박상언이 차세대 리더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수베로 감독은 "열정적이다. 본인만 나아지는 것이 아닌 다른 팀원들까지 깨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선수다. 그 선수가 팀의 포수라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