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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게임차의 철벽 방어막. 키움은 미끄러졌는데 LG는 뚫을까[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18:36 | 최종수정 2022-09-05 22:36


SSG 김광현과 LG 이민호가 6일 잠실 경기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게임차. 키움 히어로즈는 좁히는 데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이 강력한 방어막을 뚫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6,7일 잠실에서 만난다. 1위 SSG와 2위 LG의 승차는 4게임.

지난 8월 25일엔 무려 9게임 차이가 났었는데 열흘만에 5게임이 줄어들었다. 9게임차이일 땐 모두가 '끝났다'라는 진단을 내렸으나 열흘간 LG는 7연승을 달렸고, SSG는 2승5패으 부진에 빠지면서 LG에게 기회가 왔다.

SSG는 개막전부터 119경기를 치른 4일까지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시즌 끝까지 1위를 유지한다면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사실 4게임차도 그리 작은 차이는 아니다. 키움이 한번 도전했다가 미끄러졌다.

전반기 2위는 키움이었다. SSG와 4.5게임차였다. 후반기 시작하고 3승1패를 하며 7월 26일엔 4게임까지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1무 포함 4연패를 하며 1위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5연패와 6연패를 한번씩 하면서 급격하게 떨어졌고 결국 2위 자리를 LG에 내주고 3위까지 KT 위즈에 뺏기기까지 했다. 이후 3연승을 하며 기운을 차린 키움은 이후 5연승을 달리며 KT에 1.5게임차 앞선 3위를 기록. 하지만 LG와는 6게임차가 나며 2위 탈환은 쉽지 않게 됐다.

LG가 다시 4게임차로 접근했다. 7월 13일 3.5게임차 이후 1,3위 간의 승차가 가장 많이 좁혀진 상황이다.

SSG는 열흘 간 2승5패를 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2할5리에 불과한 극도로 부진한 타선이 문제다. 공교롭게도 리더인 추신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반면 LG는 더할나위 없는 상승세다. 7경기를 모두 이기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1.00이다. 7경기서 단 7점만 내주는 엄청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팀타율 2할7푼3리로 2위인데 득점은 평균 5점으로 1위다. 가장 많이 점수를 뽑고 가장 점수를 적게 내준 투-타의 조화가 환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2연전의 첫 대결이 중요한데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고, LG는 이민호가 나선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8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10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엔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4이닝을 던지면서 7실점을 했다. 이민호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 중이다. SSG전 성적이 좋다. 2경기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18일 인천 경기서 6⅔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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