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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나와 다른 야구를 하고 있더라."
큰 경기는 어린 선수에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 곽 빈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올 시즌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 첫 3점대 평균자책점과 이전에 기록했던 개인 시즌 최다승(4승)을 경신하며 6승을 거둔 상태다.
곽 빈은 "가을야구는 나한테 많은 공부와 경험이 됐다. 그 경기가 나한테 제일 재미있었다. 그때 감을 찾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회상했다.
곽 빈은 "나는 답답할 때 (안)우진이한테 많이 물어본다. 우진이도 나를 보고 많이 답답해하더라. '좋은 공이 있는데 계속 쓰리볼 투스트라이크로 승부하고 피해 가냐'고 하더라"라며 "우진이 경기를 항상 보는데 나와 다른 야구를 하고 있더라. (안우진 경기를) 많이 보면서 공부하고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서로의 투구를 지켜보고 자극을 주고 있다. 입단 5년 차 두 투수는 팀 내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는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