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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까지 1등했다고 박수를 쳐주시는건 감사한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긴다는 느낌이 있나'라는 질문에 "쫓긴다는 것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편한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워낙 잘하다가 간격이 좁혀지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있다. 아직 14경기가 남아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SSG는 개막전부터 130경기째 1위를 지켰다. 이 자체로 대단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1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지배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130경기를 1등했다고 너무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시면 감사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잘했다는 마음을 갖기에는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나 구단이나 팬들이나 그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