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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지킨 경기도 많았지만..." 포수→투수→2년 연속 30S. 이제 통산 세이브 톱10이 눈앞[수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19 04:49 | 최종수정 2022-09-19 13:49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KT 김재윤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06/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마무리 김재윤이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꾸준한 마무리임을 증명했다.

김재윤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6-3으로 3점차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선두 9번 대타 이호연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1번 황성빈에게 중전안타, 2사후 3번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2루의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4번 전준우를 만난 김재윤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7구째 가운데 낮은 149㎞ 힘있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32세이브로 생애 첫 30세이브를 돌파했던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KBO리그에서 확실한 마무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통산 134세이브로 KBO리그 통산 세이브 11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 중엔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68세이브)과 한화 이글스 정우람(197세이브)에 이어 3위다.

포수 출신으로 KBO리그에서 투수로 전향해 마무리 투수로 성공한 케이스다. 꾸준히 마무리로 도전했고, 2020년 첫 20세이브를 돌파하더니 이후 2년 연속 30세이브를 넘어서며 KT에 없어서는 안될 마무리가 됐다.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에 대해 "못 지킨 경기도 많았지만 30번이나 승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께서 믿고 써주신 덕분"이라면서 "마무리로서 중요한 순간에 올라가는 상황이 많다.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려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좀 더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더 연구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남은 경기가 있어 세이브 올릴 일이 더 남았다. 김재윤은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3위는 물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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