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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24)이 KBO 리그 '넘버원'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고우석은 과거 팀 마무리 투수였던 이상훈(37세이브)과 봉중근을 뛰어넘었다. 그의 시선은 40세이브를 바라보고 있다.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진필중(2000년) 오승환(2006~7년, 2011년, 2021년) 손승락(2013년) 등 KBO리그 역사에서 단 3명 뿐이다. 모두 KBO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다. 고우석이 이제 역대 4번째 40세이브 마무리에 한발만 남은 것.
2020년 부상과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저지른 수비 실책으로 고우석은 잠시 부침을 겪었다. 안 좋았던 기억을 털어내고 마운드에 올라 묵묵히 9회를 지켰다.
시련을 이겨낸 고우석은 올 시즌 150㎞ 초중반의 직구를 연신 던진다. 강속구와 함께 140㎞대의 고속 슬라이더와 130㎞대의 커브는 타자들이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
고우석은 57경기 3승2패 39세이브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58로 리그 마무리 투수 중 으뜸이다.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7개였지만 올해는 2개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투구로 LG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을 던져 멀티 이닝도 거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LG는 27~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포함해 12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고우석의 40세이브 돌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급 마무리 대열에 이제 세이브 하나만 남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