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잊혀진 LG 마무리, 이제는 볼 수 있을까…2G 무실점 행진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9-27 19:19 | 최종수정 2022-09-27 23:20


LG 임정우가 역투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임정우(31)는 다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임정우는 27일 경기도 이천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1볼넷 1사구 2탈삼진을 한 것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2011년 SK(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임정우는 첫 해를 마치고 조인성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은 임정우는 2016년 마무리투수 전향해 70⅔이닝 28세이브를 올리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50km 가까운 빠른 공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를 앞세워 LG의 새로운 클로저 계보를 잇는 듯 했다.

그러나 하락세를 겪었다. 부상으로 2017년 17경기 등판에 그쳤던 그는 2018년 2경기 출장에 그친 뒤 군 입대를 했다.

마운드에 서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올해 시범경기에 나와 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곧바로 1군 및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지 않았다.

다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임정우는 시즌이 끝나기 전 다시 실전 등판을 했다. 첫 등판이었던 KIA전에서 제구가 다소 흔들렸던 모습이었다면, 두 번째 등판에서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박성재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오태양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 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총 투구수는 13개.

한편 이날 경기는 NC 다이노스가 6대5로 승리했다. 이 한과 오장한이 3안타로 활약했고, 선발 이현우와 박동수가 각각 2이닝 4실점(2자책), 1이닝 1실점을 한 가운데 김진우-노시훈-하준수-김건태-강동연-한재승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전준호가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투수진에서는 유영찬이 3이닝 2실점(비자책)을 했고,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했다. 이어 김주완(1이닝 무실점)-류원석(1이닝 무실점)-송승기(1이닝 2실점)-임정우(1이닝 무실점)-성동현(1이닝 2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