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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약점은 국내 선발진이다. 최근 김윤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에이스가 됐지만 그전엔 5이닝만 버텨도 잘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허약했다.
그런데 이틀 연속 국내 선발이 6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전날 '젊은 피'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을 하더니 이번엔 '베테랑' 임찬규가 무실점의 주인공이 됐다.
팀이 4대1의 완승을 거두며 임찬규에게 시즌 6승째(10패)가 주어졌다. 지난 8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한달만에 다시 승리를 가져갔다.
1회말 선두 정은원부터 4회말 선두 정은원까지 10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삼진 4개도 잡아냈다.
4회말 1사후 2번 이성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3번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 4번 터크먼을 삼진으로 처리.
2-0으로 앞선 5회말엔 선두 5번 김태연에 볼넷, 6번 하주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7번 유상빈의 높게 뜬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켰고, 곧바로 귀루가 늦은 1루주자까지 잡아냈다. 8번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보내 1,2루의 위기가 이어져지만 9번 장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 종료.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선 6회말엔 삼자범퇴로 끝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4-0으로 앞선 7회말 김대유로 교체됐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LG로선 임찬규의 부활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선발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